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던 친문 권리당원들이 최근 일부 제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이 대표 낙선을 야기한 해당 행위라는 건데요, 친문 솎아내기냐는 이야기들도 나옵니다. <br> <br>김유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자신을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인 '문파'라고 밝힌 민주당 권리당원 A씨가 SNS에 공개한 경남도당 윤리심판원 명의의 징계 결정문 통지서입니다. <br> <br>통지서에는 "중앙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쓴 글 내용이 우리당 대통령 후보의 낙선을 야기하는 중대한 해당행위로 판단한다"며, 최고 수위의 징계인 '제명'을 의결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> <br>A씨는 "(민주당이) 게시판을 일일이 뒤져서 문파들을 다 쫓아내나보다", "부지런하다"고 비꼬았습니다.<br><br>친문 성향의 B씨도 SNS에 "욕이나 실컷하고 제명당할 걸"이라며 통지서를 인증했습니다.<br><br>친문 성향의 당원 커뮤니티에서는 "나도 제명당했다"는 인증 글들이 일주일새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남도당에서만 5명 이상이 대선 당시 해당행위라는 중징계를 받았는데 전국 시도당으로 확대할 경우 징계를 받은 당원들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이재명 후보를 찍느니 차라리 윤석열 후보를 찍겠다는 등 이 후보를 비방한 내용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당 일각에서는 이재명 체제 출범 이후 강성 친문 당원을 솎아내고 지지층으로 당원을 채우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지난 7월)] <br>"여러분 민주당에 입당해주세요. 나혼자 하기 힘드니 나 아는 사람 지금부터 3개월 목표로 가까운 쪽부터 체계적인 공작을 통해서, 작업을 통해서, 공작이라고 하면 또 빨갱이라고 하겠지" <br><br>이에 민주당은 "당원 게시판에 쓴 글이 '해당행위'로 판단돼 제명 조치한 것"이라며 "특정 계파를 향한 색출이 아니었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 철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김유빈 기자 eubini@ichannela.com